[종별선수권] 화성시청 유니폼 입은 김나운, "팀에 도움되는 선수가 되게끔 노력하겠다"

아마배구 / 김예솔 기자 / 2020-07-29 20:10:30

[더스파이크=제천/김예솔 기자] “밝고 긍정적인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실업팀인 화성시청의 유니폼을 입은 김나운을 29일 제 75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일반부 경기가 열리고 있는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화성시청은 이날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2-3(21-25, 25-19, 25-20, 23-25, 6-15)로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김나운(190cm, WS)은 지난 6월부로 삼성화재를 떠났다. 김나운은 웨이버 공시 후 <더스파이크>와 전화통화를 통해 “내 개인 운동이나 팀에서 하는 전술 운동, 웨이트 운동들을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만약 실업팀에 간다면 선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이 한 몸 바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했던 말을 지켰다. 상무와의 경기를 치르며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노련한 경기력으로 상무를 힘들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고, 경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나운은 “연습기간이 짧았다. 몸이 100% 올라온 상황은 아니다.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든다. 하지만 재밌는 경험인 것 같다”라는 실업팀 합류 후 첫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래 있던 선수들과 나이 차가 좀 난다. 먼저 다가와주고 장난쳐줘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없었다”라며 팀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성시청은 1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승리를 엿봤다. 그러나 5세트 큰 점수 차로 끌려가며 아쉽게 패했다. 김나운은 “서브범실이 잦았다. 대회 전 서브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에서 50%도 나오지 않은 것 같다”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패배요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경기에 임한 그는 “내가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는 것에 만족한다.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그때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프로와 실업은 다르다. 김나운은 두 곳을 모두 경험한 선수다. 그는 “프로에 있을 때는 딱딱한 분위기였다.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도 굉장히 심했다. 당연히 경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조금 더 밝은 모습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더욱 변화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나운에게 약 한 달간 생활해본 화성시청의 분위기에 관해 물었다. 그는 곧바로 “선수들이 어리고 가족같은 분위기다. 아직은 못 느꼈지만 분명 단점도 존재할 거다. 모두 안고 함께 나아가고 싶다”라고 답하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끝으로 그는 “아쉽게 팀에서 나오게 됐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지만, 나중에 관중 입장이 풀린다면 실업리그에도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밝게 긍정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항상 감사하다”라며 자신을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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