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이슈되는 코트 내 감정표현, 고희진-산틸리 두 사령탑 생각은?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11-19 19:40:10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최근 V-리그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경기 중 감정표현, 19일 경기를 치르는 두 팀 사령탑은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까.

최근 경기 중 선수들 세리머니 및 감정 표출과 이와 관련해 몇 차례 충돌이 나오면서 이는 V-리그에서 뜨거운 토론 주제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GS칼텍스와 흥국생명 경기 5세트 김연경이 네트 위쪽을 잡고 상대 코트를 바라보며 한 차례 감정을 크게 드러냈고 별다른 주의 없이 넘어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판정이 경기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경고를 줘야 했다고 말하고 당시 판정을 내린 강주희 심판에게 사후 징계가 내려지면서 경기 후에도 이에 관한 내용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틀 뒤인 13일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에서도 세리머니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불이 붙었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네트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이에 관한 이야기는 재점화됐다. 15일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경기 중에는 산틸리 감독이 한국전력 선수단을 보고 조용히 하라는 식으로 행동을 취해 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수들 감정표현에 대해 어디까지를 적정선으로 봐야 할지, 실제로 문제 삼을 만한 요소인지 등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이처럼 굵직한 사례가 몇 차례 지나간 이후 11일 경기 판정에 대한 후속 보도 등이 이어지며 관련 논쟁은 계속됐다. 이에 16일 수원 KB인재니움에서 열렸던 심판-감독 간담회에서도 이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를 자제하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간담회에 참여했고 19일 경기를 치르는 두 팀 사령탑은 이번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산틸리 감독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서로 더 이해하고 조심하자고 말했다”라며 간담회에서 전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고희진 감독은 또 다른 의견을 남겼다. 고 감독은 “경기 중에 상대를 자극하지만 않는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 그게 볼거리고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그런 행위 자체를 못 하게 하거나 문제 삼는다면 경기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좀 더 강하게 의견 제시를 했다. 이어 “상대를 불편하게만 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배구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하지 않는 종목이다. 그래서 다른 구기 종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사적인 종목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오랜 시간 종목 역사가 이어지면서 그 안에서 생긴 불문율과 명문화되지 않았지만 존재하는 매너가 있다. 다만 이런 행동에 대해 선이 어디까지이고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기에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시즌 초반, 다른 때보다 경기 중 신경전이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세리머니와 감정 표출 등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올 시즌 관심사 중 하나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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