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WS 한 자리 경쟁 속 다른 라인업 운영 보여준 우리카드-삼성화재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9-18 19:36:53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윙스파이커를 향한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연습경기였다.

18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연습경기가 있었다. 삼성화재는 컵 대회 후 세 번째, 우리카드는 첫 번째 연습경기였다. 이날 두 팀은 완전한 주전 라인업으로 임하진 않았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허벅지가 좋지 않아 체육관에 함께하지 않았다. 이상욱도 약간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삼성화재에서는 황경민과 김시훈이 오전 훈련 중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장했다.

두 팀은 라인업 운용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라인업을 4세트까지 활용했다. 윙스파이커로는 정성규와 신장호, 미들블로커로는 박상하와 김정윤이 나섰다. 세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각각 이승원과 바르텍이 나왔고 이지석이 리베로 자리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세트별 선발 라인업에 조금씩 변화를 줬다. 나경복만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매 세트 선발 출전했고 하승우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선발로 나섰다. 미들블로커 자리에는 하현용과 최석기, 장준호가 번갈아 출전했다. 장지원이 리베로로 나선 가운데 한정훈이 윙스파이커 한 자리에 고정으로 출전했다.

윙스파이커 한 자리는 한성정과 류윤식이 번갈아 나섰다. 1, 2세트는 한성정이, 3, 4세트는 류윤식이 소화했다. 정규시즌 라인업을 고려한 운영이었다. 두 선수는 공격도 적잖은 빈도로 시도했지만 리시브와 수비에 좀 더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정규시즌에는 알렉스가 주전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차지한다. 남은 자리를 두고 한성정과 류윤식이 경쟁해야 한다. 신영철 감독은 연습경기에서부터 정규시즌과 같은 역할을 소화하며 역량을 보여주도록 라인업을 구성한 셈이다. 두 선수 경쟁은 정규시즌 개막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알렉스 역할을 대신해 출전한 한정훈은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좋은 신장과 준수한 서브를 보유한 한정훈은 알렉스가 빠졌을 때 해당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었다. 이날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한정훈은 4세트 막판 공격 중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한정훈은 추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리시브에서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가진 황경민이 빠진 상황에서 1세트 크게 흔들렸다. 신장호와 정성규 모두 불안한 리시브를 보였다. 두 선수는 2세트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왔다. 리시브가 조금 안정감을 찾은 이후에는 공격력도 살아났다. 정성규는 4세트 장기인 강서브로 팀에 기세를 가져오기도 했다.

삼성화재 역시 윙스파이커 한 자리가 고민이다. 황경민이 주전으로 나설 게 유력한 가운데 신장호와 정성규가 경쟁하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연습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훈련에서 보여준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을 고민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이 자리를 위한 경쟁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용인/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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