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주전세터 바뀐 IBK기업은행-도로공사, 중앙 활용도↑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08-06 19:35:53


[더스파이크=용인/강예진 기자] 주전세터가 바뀐 양 팀이 합 맞추기에 한창이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연습경기가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IBK기업은행 연수원에서 펼쳐졌다. 5월부터 연습경기를 시작한 남자부와 다르게 여자부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시동을 걸었다.

비시즌동안 여자부 세터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튼 이다영을 시작으로 조송화(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고은(GS칼텍스->한국도로공사), 이나연(IBK기업은행->현대건설)까지 팀 주전 세터들이 대거 이동했다. 그들은 새로운 팀에서 차기 시즌 도약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세터는 팀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세터가 바뀌면 성향에 따라 팀 컬러가 바뀔 뿐더러 선수들과 합을 맞추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중앙 속공이나 이동공격은 측면 공격보다 더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이적생 IBK기업은행 조송화와 도로공사 이고은이 나란히 코트를 지켰다. 조송화는 미들블로커 김수지의 장기인 이동공격에 비중을 두며 경기를 풀어갔다. 3년 만에 다시 만났기에 합이 완벽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조송화는 4세트 중 2세트를 온전히 소화했다.

도로공사 이고은은 약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셈이다. 2013~201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이고은은 2016년 기업은행으로 트레이드됐고, GS칼텍스를 거쳐 다시 팀으로 복귀했다. 

이고은은 GS칼텍스에 있을 당시 6.7%(시도 112개)의 속공 점유율로 6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도로공사는 본래 중앙 활용 비중이 높은 팀이다. 이날 이고은은 리시브가 됐을 때 중앙을 많이 활용했다.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의 속공, 이동공격 그리고 박정아의 중앙 후위공격, 시간차 공격 등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선보였다. 

여기에 이적생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GS칼텍스에서 이고은과 함께 트레이드된 한송희는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았다. 들어옴과 동시에 서브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심미옥 역시 서브로 팀 분위기를 올렸다.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와 켈시 페인(도로공사)은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두 선수 모두 지난 30일 자가격리를 마친 후 팀 훈련에 합류했다. 양 팀 관계자는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한편 장소연 SBS SPORTS 해설위원과 이숙자, 한유미 KBSN SPORTS 해설위원도 연습경기를 찾았다. 이숙자 해설위원은 “팀마다 바뀐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보고 있다. 아직까지 전력이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용인/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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