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한국전력 박철우 "안됐던 원인, 나한테서 찾으려 했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1-01-24 19:00:22

 

[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원인을 나에게서 찾고자 했다."

 

한국전력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를 만나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기며 4위 우리카드와 간격을 한 점차로 좁혔다.

 

박철우가 살아났다. 직전 두 경기 5점(공격 성공률 20.83%), 9점(공격 성공률 45%)으로 부진해다. 미들블로커가 후위에서 리시브에 가담하며 과감히 쌍포를 승부수를 띄웠지만 러셀만으론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매 세트 해결사로 나서며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20점에 공격 성공률 69.23%를 신고했다.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가 본인의 부진에 대해 매 시즌마다 겪는 일이라고, 스스로 털어내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철우는 “갑자기 왜 잘 안되는지 몰랐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도 생각했지만 일단 다른 것보다 원인을 나 자신에게서 찾고자 했다. 체력적으로 더 준비했고, 기존에 쓰던 타법보다는 감독님께서 가르쳐 주신 타법대로 했는데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철우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마냥 쉬기만 한다고 좋아지진 않는다. 전에는 휴식만 취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아침에 런닝을 뛰면서 체력적 문제를 해소하려고 했다”라며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계속 말을 이어갔다. “20대 때는 100정도를 관리했다면 지금은 200~300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공격 타법에 관해 자세히 묻자 박철우는 “영업 비밀이다”라고 웃으며 “기존 방법을 역이용했다. 하던 대로하면 이제 나에 대한 분석이 되어 있어서 통하지 않는다. 나이도 있으니 타점, 힘, 점프가 완벽하지 않아도 기술적으로 때려보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철우는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오르락내리락한다. 그걸 처지지 않고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처졌을 때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야 좋은 선수가 되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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