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전 과한 행동 논란, 김연경의 부탁 "더 이상 이야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0-11-15 18:53:50


[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흥국생명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5-25, 25-22, 25-18, 25-22)로 승리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7연승. 여자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흥국생명은 단독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이날 루시아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1세트 흔들렸다. 김연경도 단 1점에 그쳤다. 하지만 김연경은 2세트부터 폭발했다. 2세트 10점, 3세트 8점, 4세트에 11점을 올렸다. 2, 3, 4세트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이날 29점, 공격 성공률 40%에 리시브 효율 33.33%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GS칼텍스전이 3-2로 끝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늘 1세트에 전체적으로 안 풀렸다. 준비했던 게 안 나왔다. 분위기가 처져 있었다. 2세트부터는 분위기를 바꿔갔고 약속한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이 뽑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는 리베로 박상미다. 이날도 박상미는 코트 위에서 소리를 지르며 팀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김연경은 "박상미 선수가 분위기를 밝게 해준다. 파이팅을 잘 한다. 캐릭터가 재밌다. 팀 분위기를 살리는 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최근 경기를 보면 1세트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지난 GS칼텍스전도 1세트를 내줬고, 이번에도 내줬다. 어떻게 보면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경기 후반 뒤집는 원동력이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김연경은 "매 경기 힘들게 가고 있다. 뒤집는 원동력이라면 공격력에서 상대보다 앞선다. 한두 점 싸움에서 앞서는 것 같다"라며 "지금은 잘 되고 있지만 나중을 생각해야 한다. 팀이 처질 때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생각을 해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김연경에게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있는지 물었다. "나는 없다. 그래도 언젠가는 질 거라 생각한다. 물론 '져야지' 하면서 들어가는 건 아니다. 상대가 잘 할 때는 우리도 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말을 이어간 김연경은 "김천에서 처음 경기를 했다. 매진이 됐다고 하더라. 큰 체육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보려 와주셨다. 좋아서 집중이 잘 됐다. 응원을 받아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연경은 GS칼텍스전에서 나온 자신의 행동 논란에 대해서 "그 경기 끝나고 난 후 인터뷰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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