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내려놓은 KB손보 김정호 “작년보다는 편하게 잘되는 듯하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10-27 18:46:58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내려놓고 경기하다 보니 작년보다는 편하게 잘되는 것 같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승리해 2연승을 달성했다.

 

윙스파이커 김정호에게 2연승은 다소 어색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12연패에 빠지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만난 김정호는 “지난 시즌은 초반부터 연패했다. 올해는 준비 많이 했는데, 연승서 기분 좋다. 팀 분위기도 많이 살아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코트 안 어린 선수들이 다소 포진해 있다. 국내 공격진 중에서 팀 중심을 잡아야 하는 김정호는 지난 시즌 ‘부담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김정호는 “이기고 있어도 불안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 부분이 올해는 줄어들었다. 연차가 오르기도 했고, 내려놓고 경기하다 보니 작년보다는 편하게 잘되는 것 같다”라며 변화된 점을 이야기했다.

 

이상렬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감’보다는 ‘편안함’을 주려 노력했다. 이 감독은 “이기고 있어도 불안해하는 선수들이다. 최대한 편안하게 풀어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정호는 “감독님께서는 ‘오늘 경기 이기면 외박 나갔다가 다음 대한항공 경기 직전에 들어와도 된다’라고 농담을 하신다. 재밌게, 재치있게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신다. 그렇다고 절대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 쳤다.

 

KB손해보험은 외인 케이타가 공격 선봉에 나서지만 만 19세로 팀 막내다. 옆에서 케이타를 지켜본 김정호는 웃으며 말했다. “코트 밖에서도 춤추는 밝은 친구다. 코트 안에서 세레모니를 하니 우리도 어두웠다가도 웃음 짓게 된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0일 대한항공과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력상 우위를 점한 대한항공이지만 김정호는 주눅 들지 않았다. 김정호는 “우리팀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한 상대일수록 우리는 부담 없이 내려놓고 경기할 수 있다. 강팀이라고 걱정되는 건 전혀 없다”라며 힘줘 말했다.

 

사진=의정부/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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