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맨 닮은꼴' 펠리페 "기본을 지켰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기자 / 2020-10-22 18:39:07

 

[더스파이크=안산/김예솔기자] “OK금융그룹은 항상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팀이다. 이 팀과 함께 해 행복하다.”

OK금융그룹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개막전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9, 29-27, 19-25, 25-17)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펠리페는 22점(공격 성공률 54.05%)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다. 3세트 3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 외적으로도 빛나는 모습이었다. 수비와 연결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국내 선수들에 힘을 보탰다. 3세트 흔들렸지만 4세트에는 경기력을 회복했고 4세트 마지막 득점도 책임졌다.

석진욱 감독은 펠리페의 개막전 경기력에 대해 “아쉽다”라고 전했다. “연습에 비해 급한 모습이 보였다. 특히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이)민규와의 호흡이 살짝 엇나가서 매달리면서 공격을 처리하는 모습이 보였다.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펠리페는 V-리그 베테랑이다. OK금융그룹이 그의 4번째 한국 팀이다. 이에 대해 “배구라는 스포츠는 같고 팀만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에만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개막전 경기에 대해 “오랜 시간 배구를 못 해서 감각적인 부분이 미흡했을 수 있다. 팀원들과 경기 전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는 말을 나눴다. 이를 지켰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아쉬움과 안도감을 드러냈다.

석 감독은 펠리페를 ‘팀원들에 동기부여를 주는 선수’로 평가했다. 선수들을 다독이고 먼저 훈련 상황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는 모습에 어린 선수들이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게 이유였다. 펠리페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팀에 합류하고 보니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려 한다. 선수들이 거부감 없이 나의 말을 받아들여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 팬들은 구단의 새로운 로고에 있는 읏맨과 펠리페가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이 말을 전해 들은 펠리페는 “닮은 건 인정한다. 플레이오프나 결승에 올라가면 읏맨 머리와 같은 색과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라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깜짝 발언이었다.

상대로 만났을 때 자신의 공격 코스에 대한 분석이 잘 돼 까다로운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던 펠리페는 이제 OK금융그룹의 일원이 됐다. 펠리페는 끝으로 “항상 성장하려는 팀 분위기에 만족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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