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현대건설 정지윤의 강철 체력 비결 "한국인은 밥심이죠"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0-09-01 18:28:11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한국인은 밥심이죠."

현대건설은 1일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IBK기업은행과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6)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A조 2위를 확정했다. 내일(2일) B조 2위와 조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현대건설 이날 승리에는 3년차 미들블로커 정지윤의 활약이 있었다. 정지윤은 이날 블로킹 네 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21%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졌고, 공격 성공률도 50%로 높았다.

경기 후 만난 정지윤은 "첫 경기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못 보여줬다. (이)나연 언니랑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삐거덕 거리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손발도 잘 맞고 분위기도 좋았다.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 만족한다"라고 운을 뗐다.

정지윤은 비시즌 미들블로커뿐만 아니라 윙스파이커 포지션도 훈련하고 있다. 이도희 감독은 "정지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에 그녀는 "휴가 복귀하고 나서 윙스파이커 훈련만 했다. 윙스파이커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그래도 미들블로커가 편하다. 미들블로커는 자신 있다"라고 웃었다.

정지윤이 옆에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거미손' 양효진이 있다. 양효진은 살아있는 레전드다. 보고 배울 점이 많다. "효진 언니는 블로킹 타이밍이나 손 모양이 좋다. 언니를 보면서 닮으려고 한다. 다양한 코스로 때리는 법도 배워서 훈련하고 있다." 정지윤의 말이다.

이번 컵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팬들의 함성이 없기에 다소 김이 빠지는 게 사실이다. 많은 선수들이 관중들의 함성 소리를 원한다. 정지윤 역시 "분위기가 처진다. 관중이 있어야 경기할 맛도 난다. 얼른 코로나19가 끝나 팬분들을 뵙고 싶다. 팬들의 함성 소리는 나에게 에너지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지윤은 "연전하는 게 힘이 들기에 잘 조절해야 한다. 그래도 언니들보다는 젊어서 괜찮다. 밥심으로 힘듦을 이겨내겠다. 한국인은 밥심이다"라고 웃었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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