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맹활약’ 현대캐피탈 김형진 “밀고 나갈 수 있는 자신감 생겼어요”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10-20 18:22:31

 

[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그대로 밀고 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경기 전 최대의 화두는 세터 김형진과 공격수 간의 호흡이었다. 시즌 개막 한 달 전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주전세터 이승원을 내주고 김형진을 영입했다. 주전 세트를 맞바꾼 만큼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김형진은 안정적인 토스웍을 보였다. 호흡 맞출 시간이 확연히 부족했지만 차츰 팀에 녹아들었다. 경기 후 만난 김형진은 시즌 첫승 소감과 이적 후 첫 경기 소감을 동시에 전했다.

 

“경기 이틀 전부터 떨렸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고 10점 정도 냈을 때 긴장이 풀렸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다우디가 워낙 잘했다. 올리기만 하면 득점을 내주니 편하게 했던 것 같다.”

 

김형진은 대학시절 이름 날린 세터다. 홍익대를 전승 우승으로 이끌었고 통합우승까지 이끌었다. 2017-2018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두 번째 시즌부터 주전 세터로 발돋움했지만 기복있는 경기력이 나왔다. 

 

현대캐피탈에서 새로운 다짐과 함께 마음가짐을 달리했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김형진은 “여기 와서 부담이 덜어졌다. 명세터 출신인 감독님께서 세세하게 폼을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형들도 옆에서 격려를 많이 해준다. 그대로 밀고 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배짱있는 김형진에 엄지를 세웠다. 이에 김형진은 “모든 공격수가 다 잘해줬다.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감독님께서 알려주시는 부분이 잘 받아들여졌다. 흡수가 잘 되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좋았다”라며 답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4일 삼성화재와 경기를 갖는다. 이적 후 친정팀을 만나는 김형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지지 않을 거다”라면서 “놀리면서 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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