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연패 탈출' KB이상렬 감독 "정수용한테 한턱 쏴야죠"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1-01-23 17:43:15
'접전 끝 패배' 최태웅 감독 "전체적인 컨디션 좋지 못했다"

 

[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이상렬 감독이 정수용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0, 33-31, 21-25, 25-22, 15-13)로 4연패를 끊어내고 2위 OK금융그룹(세트특실률 1.178)과 승점(42점))을 나란히 했지만 세트득실률1.159))에서 밀리며 3위에 머물렀다. 케이타 29점, 김정호 19점으로 쌍포가 나란히 활약했다. 케이타 대신 코트를 밟았던 정수용이 9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41점으로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3연승이 끊기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승장_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

Q. 5세트 케이타가 투입됐는데.

본인이 뛰고 싶어 했다. 그래도 정수용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계속 밀고 가야 하나 고민했다. 코칭스텝이랑 이야기를 했고, 초반에는 케이타로 준비하고 안 되면 바꾸려고 했다. 승점 3점이면 좋았을 텐데 우선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Q. 케이타 상태는 어떤가.

이겨내려고 애쓰는 중이다. 통증이 조금씩 있다. 어린 선수가 볼을 많이 때려 본 적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파워가 있어야 하는데, 힘을 더 주다 보니 타점이 내려오고 타이밍이 맞지 않다. 충분히 타점 살려서 때리면 괜찮은데 급하다. 빠르게 공격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도 투덜거리지 않아 다행이다. 

 

Q. 케이타 빈자리를 정수용이 잘 메웠다. 

너무 잘해줬다. 한턱 쏴야 할 듯하다. 항상 준비는 하고 있었다. 주전으로 들어갈 기회를 잡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할 땐 잘하고, 충분히 본인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Q. 김재휘는 어떻게 봤는지.

준비가 아직 안 된 상태였고, 재활에 치중하고 있었다. 내년을 대비해서 확실하게 끌어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홍정이 다쳤다. 실력을 떠나서 배짱있는 선수를 투입하고자 했다. 현대캐피탈이 김재휘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패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5세트다. 힘들진 않은지.

선수들이 더 힘들 것 같다. 젊은 선수들, 특히 허수봉이 기가 죽어있다. 힘내면 좋겠다.

 

Q. 결과를 떠나서 경기가 길어지는 게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5세트까지 간 건 선수들이 성장 많이 했고, 상위팀도 우리를 우습게 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전반적으로 우리 페이스로 끌고 올라가려 할 때 상대가 바뀌는 상황에 나왔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아서 승리할 방법을 알고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는 경기였고, 몸상태도 좋지 않았다. 

 

Q. 집중력과 기회를 언급한 만큼 4, 5세트가 아쉬울 듯하다.

명관이가 다우디에게 올라가는 볼 점유율이 높아도 가만히 있었던 이유가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심했다. 다른 쪽으로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1, 2세트 초반 흐름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주문을 했다. 승부처까지 가기 전 기선제압 할 수 있었다.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Q. 상대 케이타가 빠졌지만 오히려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상대가 거칠게 나왔을 땐 차분하고 조급하지 않았다. 반대로 외인이 빠졌을 때 방심한 모습,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토스 배분이나 범실이 나왔다. 정신 집중에 대한 요구를 많이 했다. 

 

Q, 박경민이 잠깐 빠졌을 때 어떤 얘기를 해줬는지.

정수용의 공격이 유효 블로킹이 안돼서 앞 선수들과 대화를 하게끔 요구했다. 다음 경기 또 KB손해보험이다. 오늘 경기는 잊어야 한다. 이후 우리카드, 한국전력과 리턴매치다. 제 2안을 들고 나와서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 지 보고싶다.

 

Q. 박주형 투입은.

강한 서브를 잘 받아줬다. 다만 공격에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 중 이라 기다리겠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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