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섭 맹활약"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꺾고 리그 선두

남자프로배구 / 박대해 기자 / 2020-10-28 17:58:45


[더스파이크=박대해 기자] OK금융그룹의 초반 기세가 심상찮다.

OK금융그룹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3-1(25-23, 25-17, 23-25, 27-25)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보였던 지난 시즌의 열세도 극복했다.  

 

이날 OK금융그룹에서 단연 돋보였던 선수는 심경섭이었다. 원래 심경섭은 펠리페-송명근 쌍포를 보조하며 주로 수비적인 역할을 맡은 선수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심경섭은 공격 성공률 42.3%에 블로킹 1득점 포함 총 1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펠리페와 송명근 역시 각각 28점과 12점을 올리며 주 공격수 임무를 충실히 소화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아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둘 중 어느 쪽도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점수는 16-16까지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범실과 심경섭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는 듯했으나, 현대캐피탈이 심경섭과 펠리페의 범실을 틈타 다시 점수의 균형을 맞추었다. 승부는 세트 후반에 갈렸다. 22-22에서 OK금융그룹은 긴 랠리 끝에 나온 심경섭의 공격 득점 두 개를 묶어 24-22로 앞서갔고, 결국 이민규가 최민호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초반 흐름은 아주 팽팽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점수 차는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OK금융그룹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을 터뜨렸고, 길어지는 랠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점수를 23-15까지 끌고 갔다. 특히, OK금융그룹은 3연속 득점을 2회, 4연속 득점을 1회를 기록하면서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점수를 대거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OK금융그룹은 24-17에서 펠리페가 퀵오픈 득점을 기록하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에는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다우디의 연속 블로킹 득점과 송준호의 공격 득점 등에 힘입어 초반 리드를 먼저 잡았다. OK금융그룹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선수를 계속해서 투입하기도 했으나 현대캐피탈은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세트 막판 23-20에서 박주형의 네트터치 범실과 진상헌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신영석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현대캐피탈은 사이드 아웃에 성공했다. 이후 다우디가 퀵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3세트는 25-23으로 현대캐피탈의 차지가 되었다.

 

4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두 팀은 계속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고, 점수는 단 한번도 3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았다. 결국 25점까지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듀스로 돌입했다. 이후 25-25에서 펠리페의 공격 득점과 진상헌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OK금융그룹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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