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점, 정말 많죠” 재영X다영 쌍둥이가 바라보는 김연경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7-29 16:31:59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연경 언니는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배울 게 많아요.” 쌍둥이가 이구동성으로 김연경을 치켜세웠다.

29일 용인 흥국생명 연습체육관에서 흥국생명 배구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팀 훈련이 일부 공개됐고 이어진 인터뷰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박미희 감독과 주장 김미연, 이재영과 이다영이 자리했다.

프로 무대에서 재회한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다영 계약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가대표에서도 주축 선수로 올라선 두 선수가 한 팀이 됐을 때 시너지 효과와 리그 판도에 끼칠 영향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여기에 김연경도 합류하면서 흥국생명은 여자배구를 넘어서 국내 배구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이 됐다. 이번 미디어데이 역시 그런 관심이 만들어낸 행사였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에 이어 프로 무대에서도 함께하게 됐다. 두 선수 모두 김연경으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밝혔다. 이재영은 “언니가 워낙 열정적이고 코트에서 파이팅이 좋아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모습이 또 다르다. 언니는 워낙 열심히 하고 자기 역할에 충실해서 배울 게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어렸을 때 연경 언니랑 같은 팀이 되는 게 꿈이었다. 꿈을 이룬 것 같아 좋다”라는 과거 목표도 함께 언급했다.

이다영은 “코트 위에서 연경 언니의 열정적인 면을 본받으려 한다. 나보다 더 파이팅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영과 이다영 모두 몸 관리와 정신적인 면에서 배울 게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

 

프로 무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재영은 “어렸을 때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호흡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게 있다. 그런 점은 편하고 좋다”라고 이다영과 호흡에 관해 말했다. 이어 이재영은 “우리 팀에 좋은 공격수가 많다. 그걸 세터가 잘 활용한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코트 위에서 다영이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면 좋겠다. 자기 위치에서 성실히 잘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이다영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다영은 실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는 말에 “이제 더 올라가야 한다. 지금 더 준비하면 더 실력이 올라갈 것 같다”라고 겸손한 답을 남겼다. 이적 후 새롭게 맞춰야 하는 호흡에 대해서는 “걱정과 달리 손발이 잘 맞아서 놀랐다. 대화도 많이 하고 옆에서 잘 도와줘서 걱정없이 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 스피디한 배구를 하겠다고 밝힌 이다영은 미디어데이에 함께한 세 윙스파이커, 김연경과 김미연, 이재영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타일이 다 다르다”라고 운을 뗀 이다영은 “연경 언니는 조금 더 빠른 볼을 잘 때리고 네트에 붙는 볼을 좋아한다. 연경 언니와 미연 언니는 더 빠르고 볼 끝이 세워진 볼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이재영에 대해서는 “재영이는 눈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용인/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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