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1년 만에 쓴 반전 드라마’ 한국전력, 대한항공 꺾고 3년 만에 컵 대회 우승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8-29 16:30:39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이 1년 전과는 다른 결말과 함께 컵 대회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29일 충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한국전력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19-25, 25-20, 23-25, 20-18)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대한항공은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컵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러셀과 박철우 쌍포가 다시 활약했다. 러셀이 27점, 박철우가 24점을 올렸다. 특히 박철우는 5세트 막판 어려운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26점, 정지석이 19점으로 분전했다.

1년 전 컵 대회를 조별예선 3패로 마친 한국전력은 1년 만에 사뭇 다른 결과를 맞이했다. 새 외국인 선수 러셀은 조별예선 첫 경기 이후에는 주포로서 역할을 다했고 박철우도 베테랑 역할을 해줬다. 이시몬도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한국전력 쪽이었다. 러셀이 활약을 이어갔고 대한항공은 초반 연이은 범실로 끌려갔다. 대한항공 장기인 속공도 터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서브도 효과를 발휘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대한항공은 유광우와 조재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진지위 활약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내줄 뻔한 상황에서 러셀 득점과 김명관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이 2세트 초반 반격에 나섰다. 러셀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했고 임동혁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러셀 대신 이승준을 투입했다. 한국전력은 7-11로 뒤진 상황에서 다시 러셀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속공을 활용해 쉽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임동혁도 1세트보다 살아나며 대한항공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2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여러 선수가 고루 득점을 올렸고 정지석 블로킹도 더해져 8-5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부진한 박철우 대신 이태호를 투입했고 김명관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이 중반까지 이어졌다. 세트 막판까지도 어느 한 팀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마지막에 웃었다. 해결사는 러셀이었다. 러셀은 세트 막판 연속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이수황 대신 진성태로 4세트를 출발했다. 3세트 역전승을 거둔 한국전력이 기세를 이어가 초반 리드를 잡았다. 러셀이 4세트에도 공격을 주도하며 한국전력이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4점차로 끌려간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고 연속 블로킹으로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대한항공이 상대 서브 범실과 진성태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대한항공은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임동혁이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만든 데 이어 정지석 서브 에이스도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연속 블로킹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이 세트 막판 기회를 잡았다. 상대 범실에 이은 안요한 블로킹으로 13-11로 앞섰다. 대한항공 역시 곽승석과 진지위 연속 득점으로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박철우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승리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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