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눈물 펑펑’ 선명여고 세터 박혜진 “열심히한 선수들 보고 북받쳐 올랐어요”

아마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07-29 16:05:49


[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우승 확정 휘슬이 불린 후 세터 박혜진은 눈물을 쏟아냈다.

선명여고는 29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7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자 19세이하부 한봄고와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3-2(25-18, 19-25, 21-25, 25-23, 15-13)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5세트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세터 박혜진은 눈물을 쏟아냈다. 진정 후 만난 그는 눈시울이 붉었다. 박혜진은 “작년 전국체전 때 아쉽게 졌다.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는 모습에 북받쳐 올랐다. 감동받았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혜진이 눈물을 쏟아낸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자신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는 “공격수가 준비 됐는지를 보고 공을 올려줘야 하는데 긴장해서 흔들렸다. 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혜진은 매 세트 날카로운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4세트 초반 리드를 잡는데 큰 힘을 보탰다. 20점 대가 넘어선 상황서 과감하게 중앙을 활용하며 코트 지휘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서브 감이 좋았다. 그게 경기 내내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선명여고 이광득 감독은 박혜진의 눈물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혜진이가 작년부터 교체로 경기를 뛰긴 했지만 올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세를 고치는 등 많이 힘들었다. 팀 주축이다 보니 부담도 많이 됐을거다”라고 말했다.

박혜진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위치였다.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다. 이번 대회가 나한텐 가장 고비였다.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3학년으로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박혜진은 각오를 전했다. 그는 “우선 신장이 커서 높이가 장점이다. 서브도 괜찮다. 뽑아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라며 웃었다.

더스파이크=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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