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차상현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 맞추는 러츠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요"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0-09-02 15:48:30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감독님이랑 다시 일할 수 있어 좋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되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GS칼텍스는 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조순위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13,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GS칼텍스 승리에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 러츠가 있었다. 이날 러츠는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특히 블로킹은 7개나 됐고, 서브에이스 역시 2개를 기록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러츠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러츠는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다. 경기를 더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1세트를 내줬지만 역전할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그전에 진 경기를 보면 분위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은 내주지 않은 게 승리 원인이다"라고 웃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연습 때 러츠의 몸 상태가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러츠는 달랐다. 상대 코트 위를 폭격했다. 연습 때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자 차상현 감독도 "러츠는 경험이 있다 보니 패턴을 찾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러츠는 "경기는 연습이랑 다르다. 나는 경기를 하면서 리듬을 찾는 경우다. 감독님 말씀처럼 몸 풀 땐 피곤하긴 했다.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빡빡한 경기 스케줄로 인한 체력 관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한다. 잠을 중요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세트 GS칼텍스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든 게 잘 풀렸다. 특히 핵심 포인트는 블로킹이었다. 3세트에만 팀 블로킹 9개를 기록했다.

러츠 역시 "3세트에는 다 잘 했다. (안)혜진이 서브도 좋았고, (권)민지도 블로킹 가담을 잘 했다"라고 칭찬했다.

러츠는 이제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두 번째 한국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묻자 러츠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팀들의 컵대회 경기를 보지 않아 쉽게 판단하긴 힘들다. 지난 시즌보다 어려운 배구를 할 것 같다. 흥국생명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 러츠의 말이다.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차상현 감독님에 대해서도 한 마디 보탰다. 러츠는 "감독님이랑 일할 수 있어 좋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되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편하게 농담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감독님께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바라는지 알고 있다"라고 웃었다.

러츠는 한국 음식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에 전혀 거부감 없다. 여러 콘텐츠와 SNS를 통해 한국 문화 탐방 및 한국 음식 먹는 사진들이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러츠는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지만 그 중에서 김밥을 가장 좋아한다. 외국에선 김밥을 먹지 못했다. 얼른 먹고 싶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밖에서 쉽게 음식을 사 먹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숙소에서 주는 대로 먹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 옆에는 지난 시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지언 통역이 그대로 있다. 러츠에게 이지언 통역은 한국 생활에 있어 친한 친구이자 버팀목이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선생님 같은 존재다.

러츠 역시 "지언이는 나에게 있어 한국에서 가장 친한 친구다. 같이 일을 할 수 있어 좋다. 함께 있으면 즐겁다"라고 이지언 통역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끝으로 러츠는 "지난 시즌이 조기 종료되었는데, 다가오는 시즌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 항상 건강 유지하고,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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