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에도 계속되는 긍정 에너지’ 분위기메이커 자청하는 김연경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0-07-29 12:58:17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연경 언니가 분위기메이커예요.”


1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지난 13일 밤 팀에 합류해 14일부터 팀 훈련을 함께했다. 이후 약 2주간 훈련을 치르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29일 열린 흥국생명 배구단 미디어데이에서는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김연경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훈련 중 가장 활발한 리액션을 보인 건 다름 아닌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연습 중 좋은 공격이 나오거나 블로킹이 나올 때면 “좋아”라고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줬다.

격려뿐만 아니라 김연경은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고 세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주아 등 나이차가 많이 나는 후배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경의 이러한 ‘분위기메이커’다운 면모는 훈련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 참여한 주장 김미연은 “분위기메이커다. 입이 쉬지 않는다”라고 김연경 모습을 묘사했다.

이재영 역시 김연경의 열정적인 면을 치켜세웠다. 그는 “연경 언니가 워낙 열정적이고 코트에서 파이팅이 좋다. 서로 좋은 시너지가 나리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영은 “워낙 열심히 하고 자기 역할에 충실하다. 배울 게 많다. 어렸을 때 연경 언니와 같은 팀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꿈을 이룬 것 같아 좋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미연과 이다영 역시 김연경의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면을 배우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코트 위에서 열정적인 모습과 함께 김연경은 돌아온 흥국생명에 적응하고자 노력 중이다. 나이차가 조금 있는 후배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 묻자 김연경은 “처음 만나는 선수도 몇 명 있어서 이름 외우는 데 고생했다”라며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 특히 밥 먹을 때 대화를 주도하고 있다. 내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더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김연경은 차기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통합우승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리플크라운 상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묻자 김연경은 재치있는 답변으로 기자회견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상금이 100만 원이라는 말을 들은 김연경은 “그렇게 큰돈은 아니다”라고 웃어 보이며 “연습체육관 근처에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 자주 커피를 사 먹기 때문에 커피를 쏘도록 하겠다. 일단 트리플크라운 하고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김연경은 자신에게 지나친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김연경은 “나나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팀 스포츠이기에 걱정되는 부분도 사실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원 팀’을 이뤄 배구를 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조금 부담도 된다. 걱정되는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모든 선수가 노력하고 있고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고 있고 자기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잘해주리라 믿는다. 아직 어려워하는 면도 있지만 잘 다가가서 금방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통합우승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용인/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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