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한마음, 한뜻으로!’ 선명여고 한미르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아마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07-28 11:21:17


[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했어요"

선명여고는 28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75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준결승 경기서 제천여고에 세트스코어 3-1(25-17, 25-9, 20-25, 25-20)로 승리하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선명여고는 끈끈한 수비가 돋보였다. 수비 후 결정력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든든한 호수비 중심엔 리베로 한미르(166cm, 3학년)가 있었다. 그는 상대 공격 코스를 지키고 있었고, 당찬 모습으로 팀을 받쳤다.

경기 후 만난 한미르는 “많이 떨렸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팀 중심을 잡아야 하는 포지션인 만큼 부담도 따를 터. 하지만 한미르는 전혀 주눅 든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파이팅을 불어넣음은 물론 3학년으로서 팀 중심을 잡았다. 그는 “아무래도 뒤에서 받는 포지션이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게 더 소리 지르면서 이끌어 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르는 “범실을 해도 내 손에 닿아서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다 받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선명여고는 1세트를 가져오고 2세트 큰 점수 차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3세트 잠시 주춤했다. 한미르는 “처음에 들어갈 때부터 안일하게 하지 말고 확실히 하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한미르는 이날 경기 10점 만점에 6점으로 자평했다. 그는 “매번 잘하는 건 아니지만 부족했던 부분만큼은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어주고, 다독여주려고 한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선명여고는 이번 시즌 대회 첫 출전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고대회가 잇달아 취소되는 가운데 한미르는 “학교에서 훈련만 하다 보니 경기감을 잃을까 걱정도 했다. 경기 치를수록 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더 단단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명여고는 종별선수권 2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르는 “언니들이 매년 우승을 이끌어주셨으니 올해도 같은 목표로 우승하겠다. 드래프트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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