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화재 유니폼 입은 이승원 “밝은 팀 분위기 같이 가져갈게요”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09-03 11:00:14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이승원(27)이 이적팀 삼성화재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세터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형진을 내보내고 이승원을 데려왔다.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세터의 영입으로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의지다.

 

지난 2일 트레이드 직후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를 가진 이승원의 목소리는 덤덤했다. 그는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당황한 건 사실이다.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변화’를 외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황경민, 이지석, 정성규, 김정윤 등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KOVO컵 당시 고희긴 감독은 ‘결과’ 보다는 ‘분위기’를 강조하며 어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승원은 이들 사이에서 경험 많은 선배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는 어린 축에 속했지만 여기는 젊은 선수가 많다. 팀 분위기가 밟고 패기 넘친다. 나도 같이 가져가려 노력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다. 이승원은 2014~2015시즌 1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2018~2019시즌 현대캐피탈을 챔피언 자리로 이끈 우승 세터다. 이러한 경험이 새 사령탑 선임과 함께 높은 곳을 바라보는 삼성화재에 힘을 더할 수 있다. 

 

이승원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겨본다. 이제는 상대팀이 아닌 우리팀이 됐다. 팀에 합류한 만큼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보겠다. 최태웅 감독님께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라고 하셨고 고희진 감독님께서도 열심히 해보자고 반겨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였던 만큼 미처 이별을 준비하지 못한 팬들에게도 한 마디 전했다. ”마지막 인사를 못 드리고 나와 죄송하다. 이제는 다른 팀으로 코트 안에 서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지금껏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끝으로 각오를 다졌다. 이승원은 ”삼성화재 팬분들께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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