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에서 새 배구인생 맞는 GS 이원정의 다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기자 / 2020-07-19 08:01:04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꾸준하고, 묵묵히 최선을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세터 이원정(20)이 정든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GS칼텍스에서 새로운 배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원정은 지난 봄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유서연과 함께 넘어왔다.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이다.

 

이원정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이효희 코치의 뒤를 이을 세터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잦은 기복으로 인해 2년 차 때인 2018~2019시즌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효희가 은퇴하면서 세터진에 공백이 생기자 김종민 감독도 어쩔 수 없이 이원정을 내주고 이고은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지난 8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이원정은 "한국도로공사에서 휴가를 보내다 GS칼텍스로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은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미 연령별 대표팀 및 학창 시절 함께 해온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원정은 "GS칼텍스는 젊은 선수가 많아서 그런지 팀이 활기차다. 나 역시 친한 친구들이 많아서 편하다. (한)수진이랑은 중학교 때부터 친했고, (박)혜민이는 같이 선명여고 출신이다. (김)해빈이나 (문)지윤이도 청소년 대표팀에서 만난 적이 있고, 권민지랑은 초등학교 선·후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원정은 함께 세터진을 이룰 친한 언니 안혜진에 대해서도 한 마디 보탰다. 1년 선후배인 이원정과 안혜진은 서로 나온 학교는 다르지만 어릴 때부터 연령별 대표를 함께 하며 친목을 다져왔다.

 

이원정은 "혜진 언니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혜진 언니는 큰 키가 장점인 것 같다. 높은 곳에서 뿌리는 빠른 패스가 멋있다. 볼 줄기도 좋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에 있을 때 언니 서브만 보면 긴장이 될 정도로 서브가 정말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원정이 GS칼텍스에 온 이유는 하나다. 안혜진, 이 현과 세터진에서 젊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팀의 우승을 안겨야 한다. 이원정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승할 때도 팀이 하나로 뭉쳤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끈끈하게 뭉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감이 좋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에는 흥국생명이라는 거대한 산이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비시즌에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트리오를 완성시켰다. 물론 타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지만 선수 이름 면면만 보면 흥국생명의 이름값이 가장 화려한 게 사실이다.

 

그녀는 "흥국생명도 막강하긴 하지만 경기 당일 컨디션은 아무도 모른다. 팀 색깔이 젊은 만큼 패기 있게 해봐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원정은 "GS칼텍스는 주전, 비주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잘 해야 하는 팀이다. 원팀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원정은 이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는 장충 팬들과 호흡을 하게 됐다. 끝으로 그녀는 "한국도로공사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다. 장충 팬들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꾸준하고, 묵묵히 최선을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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