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대학 첫 MVP 수상한 성균관대 강우석 “더 발전하는 강우석이 되겠습니다”

아마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07-15 03:07:08


홍익대와 결승전 22득점 수훈, 준결승에선 39득점 맹활약
대학 입학후 받은 첫 개인상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아
결승전 앞두고 잠못이뤄…내 역할만 잘 해내자고 생각

[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발전하는 강우석이 되겠다고 감독님께 전하고 싶어요”

성균관대는 14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홍익대와 남대 A그룹 결승경기서 세트스코어 3-1(26-24, 31-29, 16-25, 25-15)로 승리하며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중심엔 강우석(188cm, 3학년, WS)이 있었다. 그는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 팀 최다 22점(공격 성공률 47%)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블로킹으로 손맛을 본 그는 매 세트 꾸준하게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시상식 후 만난 강우석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했다. 그는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다른 선수들이 잘 커버해 줬다. 특히 (임)성진이가 리시브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이)지율이 형도, (정)승현이 형도 나를 믿고 공을 올려줬다”라며 운을 뗐다.

강우석은 조별 예선 때부터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중부대와 준결승 당시 양 팀 최다인 39점(공격 성공률 64%)을 기록했다. 승부처가 된 5세트 홀로 10점(공격 성공률 53%)을 책임지기도 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 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결승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던 강우석은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기에 부담감을 가지기보다는 그 역할만 하고 나오자 생각했다. 이번 대회가 나를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게끔 해줬다”라고 말했다.

대학 입학 후 받는 첫 개인상, 나아가 팀 우승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강우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고 감사하다. 솔직히 이번 대회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믿고 경기를 뛸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신입생 때부터 주전 한자리를 꿰찼던 그는 어느덧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올랐다. 강우석은 “1학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후배들이 너무 잘해줬다. 교체로 들어왔던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라면서 “솔직히 오늘은 내 경기력이 잘 풀리지 않았다. (임)성진이한테 안되는 부분을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기 중간중간 성진이가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당연히 후배들한테는 티 내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되돌아봤다.

강우석은 김상우 감독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 전 전지훈련 갔을 때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많이 불안해하셨을 텐데 믿고 넣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발전하는 강우석이 되겠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성대회를 통해 강우석은 팀 우승과 최우수선수상만을 얻은 게 아니다. 그는 “부족한 점과 장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다. 다음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꼭 보완해서 나오겠다.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고성/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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