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2020-2021시즌 남자부 팀 프리뷰 - ④ OK금융그룹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10-13 01:23:47

 

남자부는 최근 순위표에서 익숙한 그림이 반복되었다.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이 꾸준히 최상위권을 지키는 와중에 최근 두 시즌에는 우리카드가 추가됐다. 이 세 팀과 나머지 팀의 격차는 꽤 컸다. 다가올 2020-2021시즌에는 새로운 그림이 나올 수 있을까? 마침 시즌을 앞두고 첫 외국인 감독 부임과 여러 흥미로운 트레이드 등 변화 요소가 많았다. 남자부 네 번째 순서는 첫 외부 FA영입과 함께 2014-2015시즌과 같은 도약을 노리는 OK금융그룹이다.

 

다시 한번 

‘이번엔 다르다’를 외치다

 

Strength(강점) 안산 지키는 프랜차이즈 선수들

OK금융그룹은 2013-2014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하면서 당시 지명한 선수 중 일부를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팀 단골손님이기도 한 송명근, 이민규는 팀의 핵심이다. 팀의 코어 자원이 잡혀있다는 건 시즌 구상에는 큰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해줄지를 상수로 볼 수 있고 그만큼 믿을 구석도 있기 때문이다. 

컵대회 활약은 조금 아쉬웠다. 송명근은 세 경기에서 총 38점, 공격 성공률 51.56%를 기록했다. 공격 자체는 괜찮았지만 서브가 터지지 않았다(세트당 0.1개). 하지만 정규시즌에는 부상만 아니라면 믿을만한 공격수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이민규도 지난 시즌 무릎 부상 전까지 모습이라면 언제든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만하다. 

 

Weakness(약점) 팀 전반에 깔린 불안정성

OK금융그룹은 그간 화끈한 공격과 서브가 강점인 팀이었다. 그에 따른 범실도 많은 팀이고 이로 인해 막상 실속은 별로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2019-2020시즌 팀 서브 2위면서 범실도 가장 많았다). 컵대회에서는 기존 장점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특히 세트당 서브는 0.583개에 불과했다. 범실도 적긴 했어도 그만큼 위력은 떨어졌다. OK금융그룹은 분위기가 좋을 때는 누구도 막기 어렵지만 반대 경우에는 쉽게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다가올 시즌에는 좀 더 단단함을 더해야 한다.

 

 

IN

차지환(11월 전역 예정), 부용찬, 진상헌, 권준형

박창성, 함동준, 최찬울, 문지훈(이상 신인)

 

OUT

정성환(입대), 손주형, 이시몬, 한상길, 이효동

 

Opportunity(기회) 뎁스 보강에 도움 줄 복귀자들

선수층을 보강해줄 자원들이 정규시즌에는 돌아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19-2020시즌 후반 주전으로 나선 전진선이 정규시즌에는 어깨 수술 여파에서 회복해 돌아온다. 부용찬이 9월, 차지환이 11월 전역해 합류한다. 특히 전진선, 차지환 합류는 팀 전력에 크게 다가온다. OK금융그룹은 사실상 미들블로커 두 명으로 연습경기부터 컵대회까지 소화했다. 컵대회 들어서는 체력 문제에 직면했다. 전진선 합류가 반가운 이유다. 윙스파이커진도 백업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장이 좋고 공수 모두 기대할 만한 차지환 합류는 더없이 기쁜 소식이다.

 

Threat(위협) 부상, 이번엔 다를까?

2019-2020시즌 OK금융그룹은 1라운드 5승 1패 이후 2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지켰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힘이 빠졌다. 레오부터 이민규, 송명근 등 주전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0-2021시즌도 일부 선수 부상은 상수로 작용한다. 박원빈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관리가 필요하고 송명근과 이민규도 언제나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차기 시즌에도 관건은 부상 관리에 있다. 

 

 

X-팩터 조재성

2018-2019시즌에는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2019-2020시즌에는 레오 부상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지난 시즌은 윙스파이커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도 함께했다. 차기 시즌에도 역할은 비슷하다. 윙스파이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OK금융그룹이 내세울 만한 강서브 공략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조재성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조재성이 차기 시즌 어떤 방향으로 더 많이 활용되느냐가 OK금융그룹 측면 공격수 운영 전반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

 

BEST & WORST 시나리오

 

베스트

입대를 앞둔 송명근, 이민규가 4년 만에 팀의 봄 배구 복귀를 이끈다. 펠리페 선택은 최고의 교체였다. 선수단이 건강하다. 

 

워스트

병원에 다녀오는 선수가 늘어간다. 두 경기대 듀오 입대길이 쓸쓸해 보인다. 

 

글/ 서영욱, 이정원, 강예진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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