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너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편지

매거진 / 서영욱 기자 / 2020-12-24 01:22:55

12월 하면 역시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 분위기 가득한 시기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인들에게 덕담 한마디도 던지는 그런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누구보다 가깝고 소중한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나누기가 어렵다. 이에 선수들과 몇몇 배구인 가족들을 찾아 소중한 사람에게 한마디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핑크 쌍둥이는 승리를 선물로 받고 싶다!

Q__크리스마스에 받고싶은 선물이나 주고 싶은 선물은 뭔가요.
다영 제가 올리는 패스마다 점수를 내주는 큰 선물을 받고 싶어요! 주고 싶은 건 크리스마스인 만큼 재영이가 좋아하는 향수요!
재영 크리스마스에 대전에서 경기가 있는데 꼭 승리를 선물로 받고 싶어요. 이기는 게 서로에게 가장 좋은 선물 같아요.


Q__같은 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느낌은 어떤가요.
다영 크리스마스엔 경기가 있거나 연습하느라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함께 뛰니 좋다! 같이 있는 만큼 꼭 이기자!~
재영 같은 팀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게 되어 기쁘다!


Q__하고 싶은 말은요.
다영 재영아~ 올해는 크리스마스에 꼭 이기자~ 그리고 꼭 우승하자!! 나도 열심히 할게. 파이팅!
재영 우리가 오랜만에 같은 팀에서 뛰게 된 만큼 꼭 팬들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 항상 너를 믿고 너도 나를 믿어줘~

 

 

“더 믿음직한 딸이 될게요!” 하혜진이 아버지 하종화에게 보내는 한마디 

 


Q__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있을까요.
크리스마스니까 눈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이날엔 눈만 봐도 들뜨고 좋을 것 같아요!


Q__혹시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에 드리고 싶은 선물이 있을까요.
막상 떠오르는 게 없는데, 아직 월급 타서 따로 용돈을 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용돈 챙겨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Q__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게 있다면요.
크리스마스 때는 거의 시즌 중이라 성탄절 생신인 엄마랑 시간을 못 보냈어요. 그날 같이 보낼 수 있다면 제대로 된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싶어요.


Q__연말 기념으로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하혜진 선수 본인을 향한 다짐이 있다면.
올해도 둘째 딸 듬뿍 사랑해주고 아빠의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었고, 앞으로는 모든 방면에서 듬직한 딸이 될게요! ‘할 수 있다!’에서 ‘해냈다!’라고 할 수 있게끔 강하게 성장하겠습니다!

 

 

한송이&한유미 레전드 배구 자매 이야기

 


Q__서로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면.
송이 홍삼이랑 고급 스파이용권을 선물로 주고 싶어요. 이유는 요새 해설, ‘노는언니’ 촬영, 영화 촬영까지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하거든요. 행여 몸이 상하면 안 되잖아요. 받고 싶은 선물은 음~ 예쁜 패딩??? ㅋㅋㅋㅋㅋㅋ
유미 전 송이에게 지갑을 선물 받고 싶고, 주고 싶은 것은 신발이에요. 


Q__크리스마스에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송이 2020년 크리스마스에 흥국생명과 홈에서 경기를 치러요. 꼭 이기고 싶어요. 이왕이면 수훈선수 인터뷰도 한번 하고 싶네요^^
유미 맨날 선수 때마다 경기를 해서 쉬지 못했는데, 올해는 야경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요. 


Q__서로에게 지금까지 못한 말이 있다면.
송이 해설도, 방송도, 영화도, 모두 잘 해내고 있으니깐~~아무 걱정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언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해!!!
유미 지금까지 코트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 끝까지 행복배구 했으면 좋겠어~ 은퇴하는 날까지 부상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단 하루도 후회 없이 보내길 바래. 


두 레전드가 팬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송이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는 코로나19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우리 서로 조금씩만 더 노력해요.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항상 건강하세요♥
유미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지금보다 더 좋아져서 우리 모두 웃으며 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배구 인기가 높아진만큼 더 좋은 해설을 하도록 노력할게요 ^^ 배구 많이 사랑해주시고 배구로 인해 많이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동생사랑’ 프로 선배이자 오빠가 이제 막 성인이 된 여동생에게 주고픈 건?

 

사진_KB손해보험 김지승, GS칼텍스 김지원 남매


Q__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떤 걸 동생한테 주고 싶나요.
한국전력 박태환 혜진이한테 향수를 주고 싶어요. 성인이고 곧 성년의 날도 기념해서요!
KB손해보험 김지승 화장품을 주고 싶네요. 예쁘게 꾸밀 나이에 운동만 해서 아쉬울 텐데 이제 성인이고 하니 마음껏 꾸미고 다니라고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Q__같이 있진 못하지만 프로라는 무대에서 오빠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느낌은요.
흥국생명 박혜진 새롭기도 하고 또 신기하기도 해요. 오빠랑 같이 프로에 있다는 것 자체가 든든하고 항상 생각할 때마다 설레고 너무너무 좋아요.
GS칼텍스 김지원 배구하면서 제가 좋아하던 언니들, 본받고 싶은 언니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게 색다르고 기분이 너무 좋고 설레요. 드래프트 전까지만 해도 프로에 간 오빠가 너무 멋있고 한편으로는 너무 부럽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같은 프로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색다르게 느껴지고 기분도 좋아요.

 

Q__동생한테 하고 싶은 말은요.

태환 배구 선배로서 해줄 말은 묵묵히 열심히 성실하게 소신껏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테니까 지금 하는 대로만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 친오빠로서는 너도 곧 20살 성인이 되니까 너 자신을 찾는 시간을 스스로 가졌으면 해. 네가 어떤 사람인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걸 분명히 찾고, 혜진이 너를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으니까 자존감 높게 살아갔으면 좋겠어.
지승 이제 한시름 덜고 새로운 첫발을 디뎠으니 천천히 한발, 한발 나아가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되어있을 거야.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지금 첫발에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앞으로 잘 나아가자.

 

사진_한국전력 박태환과 흥국생명 박혜진 남매의 어린 시절


Q__동생도 오빠한테 한마디 해볼까요.
혜진 오빠! 내가 오빠랑 같은 자리에 오기까지 항상 조언도 많이 해주고 안 보이는 곳에서도 걱정해주고 용돈도 주고 챙겨줘서 너무너무 큰 힘이 됐어!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프로라는 무대에서 승승장구하자~ 사…사랑해!
지원 우리 서로 다치지 말고 힘들 때는 언제든지 의지하고 열심히 해서 각자 자리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되자. 내가 말로 표현을 못 해도 나 응원 많이 해주고 힘이 돼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파이팅!

 

 

동생(이현)이 오빠(이준)와 함께 나누는 크리스마스 

 

사진_GS칼텍스 이현 & 홍익대 이준 남매


Q__서로 주고 받고 싶은 선물 있나요?
현이가 필요한 거? 항상 생일 선물도 필요한 거 이야기하면 사 주는 타입이에요. 크리스마스 때도 서로 필요한 거 주고 받고 싶어요.
오빠한테 받고 싶은 선물은 따로 없어요. 왜냐하면 오빠가 갖고 싶은 게 있어도 이야기를 안 하는 편이어서ㅠㅠ 왜 말 안 해주냐고 물어봐도 내가 돈을 쓸까 봐 일부로 이야기를 안 한다고 하니….


Q__2020년 크리스마스엔 뭐 하고 싶어요?
크리스마스는 리그 때문에 운동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휴식 취하면서 놀고 싶어요.
12월 27일 경기가 있어 크리스마스에 쉬지 못해요. 대신 12월 19일 경기에 이겨서 투박을 받고 싶어요. 투박을 받아 청평에서 못 먹는 맛있는 음식을 사 먹고 싶어요. 


Q__서로에게 축복의 한 마디를 전한다면.
원포인트 서버라도 경기에 들어오니까 좋긴 한데 요즘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 기죽지 말고 항상 열심히 하자.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믿어.
오빠가 언제 신인드래프트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 전까지 열심히 해보자. 프로에서 같이 생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준비 잘해. 프로에서 보자.
 

 

To. 이제 중학생이 될 아들 이은석 군 From. 장윤희 감독 

 


Q__아들에게 주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다면요? 
아들이 고예림 선수를 굉장히 좋아해요. 고예림 선수 사인볼이나 유니폼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엊그제(11월 14일 경기) GS칼텍스랑 현대건설 경기를 보러 갔거든요. 저는 못 갔지만. 그날은 고예림 선수를 멀리서만 봤어요. 나경복 선수도 좋아해서 신영철 감독님께 부탁해서 한 번 만날 수 있었어요. 몰랐는데 고예림 선수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들한테 한 가지 줄 수 있다고 한다면 고예림 선수 사인볼을 주고 싶어요.


Q__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것?
내년에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들을 위해 세 명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시간이 잘 안 맞아서 어딘가 여행을 간다거나, 그런 걸 해준 게 없는 것 같아요. 좋은 레스토랑 같은 곳에 가서 그간 해주지 못한 걸 해주고 싶어요.


Q__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딸에게 해준 이야기랑 똑같아요. 저와 같은 배구선수로 성장하고자 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스스로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죠. 그래도 초등학교에서는 칭찬도 많이 들어요. 부상만 없다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겠냐는 칭찬도 듣고요. 그저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면 좋겠어요. 저도 열심히 뒷바라지하면서 아들이 겸손함을 갖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해야죠.

 

 

현실 형제 느낌 나는 홍기선-홍동선 브라더스

 

사진_올해 신인드래프트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형 홍기선(3번)과 인하대 재학 중인 동생 홍동선(9번)


Q__크리스마스에 서로에게 받거나, 주고 싶은 선물이 있나요?
동선 형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줬어요. 용돈 받았어요. 저는 일단 빨리 프로에 가서 형한테 더 좋은 걸로 베풀고 싶어요.
기선 저는 딱히 없는데……저는 에어팟이요(웃음). 프로 간 기념으로 동생한테 용돈을 줬어요. 


Q__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게 있을까요?
기선 저는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놀고 싶어요.
동선 가족들이랑 같이 있지 않을까요? 그날 형 경기가 있으면 보러 갈 생각이에요. 대학리그가 끝나면 보러 가기로 했거든요.


Q__프로에 간 형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동선 부러운 부분도 있죠. 형이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웃음), 저도 빨리 가서 프로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프로에서 잘하려면 대학생 때부터 잘 배워야 한다고 들었거든요. 


Q__프로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소감은?
기선 그냥 똑같을 것 같아요. 리그 진행 중이라서 그때 팀이 연승 중이면 좋겠어요.


Q__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려요.
동선 형이 프로에서 경기에 나서는 걸 보고 싶습니다.
기선 동선이가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대학리그도 개막했고 안 다치면 좋겠어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해요. 저는 일단 올 시즌 경기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면 좋겠어요. 열심히 해서 우리 팀이 우승하면 좋겠어요.

 

 

티격태격, 한양대 쌍둥이 이현승-이현진 

 


Q__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과 주고 싶은 선물은요.
현승 현진이가 가지고 싶다고 입이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한 클러치 백이요. 사실 사줄 의향은 없어요(웃음). 제가 받고 싶은 건 명품 신발, 명품 지갑, 명품 옷이요!
현진 (웃음) 저는 형이 말했다시피 클러치 백이 너무 갖고 싶어요. 주고 싶은 건 커플 후드티요!
(커플 후드티요? 형이랑 같이 입으려고요?)
현진 에이 물론 저랑 아니고 현진이 형이랑 여자친구분이 입을 옷 말하는 겁니다(웃음).


Q__크리스마스에 어떤 걸 하고 싶은지.
현진 매번 나가지도 못하고 학교에 있다 보니까 크리스마스같지 않은데, 올해 성인으로 첫 크리스마스엔 쉴 수 있으니까, 명동에 큰 트리 앞에서 사진 찍고 싶어요!
현승 저는 운동선수인 만큼 ~
현진 에이 거짓말 하지마…
현승 운동하고 싶어요(웃음). 사실은 여자친구랑 놀러가고 싶네요.


Q__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현승 이거 언제 나가는 거예요? 우선 내일(11월 24일) 경기 있는 거 꼭 이기고 싶…
현진 내일 말고 미래를 말하자
현승 그럼 내년에는 주전으로 같이 경기 뛸 텐데 잘해보자. 우승하자 꼭!
현진 현승이가 수술하고 재활 중인데, 앞으로 재활 열심히 해서 빨리 몸 만들어서 연습 같이하고 싶어요. 그리고 내년에 경기 같이 뛰게 되면 꾸중 좀…
현승 내가 언제 그랬어 ~
현진 잔소리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웃음). 내년에는 조금 줄여주는 걸로…

 

 

“동생아~ 형이 미안하다!” 한국전력 이시몬

 


Q__동생한테 주고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을까요.
돈 없을 텐데…(웃음) 필요한 거 있으면 뭐든 다 줄 수 있어요. 아, 이렇게 말하면 진짜 연락오는데… 아내한테 허락받아야 해요(웃음).


Q__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형이 미안하다, 동생아~ 나 때문에 배구를 시작하게 된 건데… 뭔가 나 아니었으면 너한테 더 맞는 길을 선택했을 수도 있는 건데(웃음).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동생 이요셉은 분석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From 동생 이요셉
형한테 주고 싶은 건 제 점프력이요! 저는 형보다 점프력이 있는 편이거든요(웃음). 공격할 때 보면 제 걸 주고 싶네요. 그래도 배구를 했던 것에 후회는 없어요. 어렸을 땐 형이랑 같은 무대에서 뛰고 싶었는데 지금은 분석하니까. 분석으로 같은 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형 요즘 많이 뛰는 모습 보니까 자랑스럽고 뿌듯해! 용돈 좀 챙겨주면 더 고마울 것 같아~(웃음)


글/ 서영욱 이정원 강예진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본인 제공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2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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