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체육관 배구여행은 처음이지?' 코로나19 속에서 팬心 붙드는 우리카드

매거진 / 이정원 기자 / 2021-01-07 01:20:22

 

프로배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를 시행하고 있는 까닭에 팬들은 경기장에 갈 수 없다. 각 구단은 배구팬들과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언택트(Untact)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배구단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의 언택트 마케팅이 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보여준 ‘배구는 여행이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배구는 여행이다’라는 슬로건에 ‘언택트’를 강화해 팬들을 사로잡고픈 우리카드. 참신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흥미롭다. 

 

‘배구는 여행이다’ 2탄

핵심은 ‘UNTACT’ 멤버십

 

우리카드는 매 시즌 신선하고 푸짐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더 나은 이벤트를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구단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6-2017시즌에 진행한 ‘스킨십 마케팅’에 이어 2017-2018시즌에는 ‘배구는 축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팬들을 자극했다. 매 경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같은 이벤트를 준비해 팬 발길을 장충체육관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부터는 ‘배구는 여행이다’라는 테마로 팬들을 사로 잡았다. 올 시즌에도 우리카드는 ‘배구는 여행이다’라는 소재로 팬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팬들이 여행을 다니는 들뜬 마음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싶은 게 우리카드의 마음이다. 다만 지금은 경기장에서 경기의 열기를 느끼지 못하기에 ‘언택트(Untact)’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즉 지난 시즌이 1탄이라면 이번 시즌에는 배구 여행의 2탄 ‘언택트 배구여행’을 부제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케팅 방식에서 언택트를 더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우리카드가 준비한 언택트 마케팅은 경기장에 찾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현장 응원의 즐거움과 다양한 이벤트를 화면 너머로나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마케팅이다. 과연 올시즌 우리카드가 준비한 마케팅, 한 번 살펴보자.

 

 

지난 시즌 장충체육관으로 바로 연결되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에만 와도 배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하철 기둥 곳곳에 우리카드 선수들을 일러스트화한 사진들이 있었다. 올 시즌에도 이는 유지된다. 선수 브로마이드 콘셉트의 벽면 광고는 시즌 기간 내내 설치되어 무관중 상황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유관중 상황에서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두근거림을 더해줄 예정이다. 

 

포토존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장충체육관 쪽으로 올라오다 옆을 보면 신영철 감독과 나경복, 알렉스, 류윤식 등 우리카드 대표 선수들이 팬들을 반겨준다. 사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 선수들을 향해 보내준 팬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동대입구역을 나와 경기장을 들어가는 내내 선수 브로마이드를 활용한 제작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를 구경하며 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코로나19로 인해 체육관 문을 열 수 없으니 우리카드 관계자도 허탈한 웃음만 지을 뿐이다.

 

우리카드가 언택트 마케팅에서 가장 신경 썼다고 자부하는 부분은 바로 ‘UNTACT’ 멤버십이다. 기존의 시즌권 형태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혜택 제공 방식에 변화를 주어 탄생한 상품이다. 전체 구단 중 선도적으로 ‘UNTACT’ 멤버십을 기획 및 판매했다. 저렴한 가격에 우리카드 구단 MD 상품을 최대한 넣어 응원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UNTACT’ 멤버십만 구매하면 마칠 수 있다. 멤버십 구매 회원들에게는 무관중 또는 제한 입장이 진행될 경우 현장 티켓을 오픈일보다 먼저 구매할 수 있는 선예매 권한이 기본적으로 주어진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멤버십 등급에 따라 3~5만 원 상당의 식음료 상품권이 들어 있다. 우리카드 MD 상품을 착용한 채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랜선 응원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상품이다. 특히 50,000원짜리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에게는 장충체육관 프리미엄 좌석인 ‘직관의 정석 존’을 선예매할 수 있는 권한과 함께 자신의 부 캐릭터(부캐) 입간판을 경기장 중앙에 배치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부캐가 직관을 대신하는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개막전부터 판매되었고, 2020년 12월 말까지 400여 명이 가입했다. 구단 마케팅 팀이 비시즌부터 노력한 게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분명 무관중 경기인데

경기장 안에 있는 느낌은 뭘까요?

 

우리카드는 지난 10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에 특별한 영상을 담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경기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의 응원 영상을 릴레이로 담아 현장에서 방영하였다.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이 현장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지역 거점병원 자원 간호사인 정대례 간호사(중앙보훈병원 간호과장)의 시구를 시작으로 이벤트에 언택트를 더했다. 

 

개막과 동시에 우리카드는 경기장 중앙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팬들이 경기장에 직접 오지 못하더라도 가상으로 경기장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초기에는 ZOOM 화상회의 서비스를 활용하여 팬들이 직접 화상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현재는 얼굴 노출을 꺼려 하는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아프리카TV를 이용한 구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도 재밌게 할 수 없을까. 단순히 랜선 응원으로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 여행과 같은 재미를 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현장 분위기를 띄어줄 유튜브 ‘배구고파 TV’ BJ 개그맨 김범용 MC를 여행 가이드로 채용했다. 김범용 MC는 노련한 해설과 익살스러운 멘트로 방송을 보는 내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으로 많은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과 퇴근길에 경기장 밖 포토존에서 이뤄지는 퇴근길 이벤트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팬들이 선수들의 귀가 모습을 잠깐이나마 보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벤트였다. 선수 2~3명이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간단한 게임도 하며 집으로 가기 전 추억을 쌓았다. 

 

이번 시즌에는 직접 만남이 힘들지만 만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언택트 선수 스킨십과 팬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팬을 선정해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화상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경기 종료 30분 후에는 김범용 MC가 ‘퇴근길 숏터뷰’를 진행해 무작위로 퇴근하는 선수를 지명, 20분간 라이브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팬들은 라이브 방송 중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을 직접 할 수 있기에 매 방송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퇴근길 숏터뷰’는 구단 공식 SNS 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기존 선수 콘텐츠 위주의 SNS 채널 운영에서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던 다양한 이벤트까지 랜선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우리카드 ‘언택트 마케팅’이다.

 

 

스위스, 포르투갈, 노르웨이…

우리카드랑 함께 떠나볼래?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부터 특정 지역과 문화를 주제로 하는 여행을 매 홈경기에 선정하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 시즌에는 ‘우리카드 배구여행 in 노르웨이’, ‘우리카드 배구여행 in 스위스’ 등 외국 여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로윈데이에도 이벤트는 이어졌다. 우리카드가 자랑하는 응원단이 이 이벤트를 이끌고 있다. 안지현, 김진아, 정유민을 비롯한 10명의 치어리더들과 심윤섭 응원단장은 여행 테마에 맞는 의상과 공연을 준비한다. 각 나라 댄스를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2020년 11월 21일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는 ‘우리카드 배구여행 in 포르투갈’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치어리더단과 응원단장은 포르투갈 복장을 입었고, 포르투갈 곡을 틀어놓고 공연도 했다. 참고로 우리카드 외인 알렉스가 포르투갈 출신이다. 우리카드는 외인의 나라가 테마로 선정될 시에는 더 신경을 많이 쓴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외인 펠리페(OK금융그룹)를 위한 데이를 열기도 했다. 올해 2월 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펠리페를 응원하는 ‘Vamos Felipe’ 데이를 열었는데, 당시 주한 브라질 대사 루이스 엔히키 소브레이라 로페스를 비롯해 한국 거주 브라질 교민 20여 명이 경기장에 와서 펠리페를 응원했다. 세트 중간중간 공연에도 치어리더들이 삼바 노래에 몸을 맞춰 춤을 추곤 했다. 당시 펠리페는 그날 경기에 많은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번 ‘우리카드 배구여행 in 포르투갈’ 이벤트를 진행할 때도 알렉스의 가족 및 포르투갈과 관련된 몇몇 인사들을 초청하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았다.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WOORI 시그널’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세다. 팬들과 선수들의 직접 만남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부터 ‘WOORI 시그널’이라는 새로운 제스처를 고안했다. 선수와 팬이 비록 경기장에서 만나지 못해도 화면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제스처다. 선수들은 경기 전, 후로 이 이 제스처를 방송 카메라 혹은 구단 카메라 화면에 담는다.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걱정과 ‘다시 만나자’는 인사의 의미를 담았으며 매 경기를 이를 활용한 응원과 이벤트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WOORI 시그널’은 우리카드만의 고유한 응원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카드는 코로나19 시대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더 더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에게 만족은 없다. 배구의 정석을 보여주려면 팬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경기장에서 느낄 수 있는 배구의 재미를 어떻게 하면 화면으로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선수들과 팬들이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한다. 

 

올 시즌에도 여행 테마에 언택트를 더한 다양한 이벤트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보여줄 게 많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시즌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으며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가 종료되면 많은 분들이 다시 장충체육관을 찾아주어 우리카드를 외쳐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우리카드는 ‘대한민국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을 홈으로 쓰고 있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다면 프런트는 ‘마케팅의 메카 우리카드’, ‘마케팅의 정석 우리카드’를 또다른 목표로 설정했다. 아직도 그들은 배가 고프다. 그들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렇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무언가 변화를 계속 시도한다면 팬들도 그들의 마음을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카드의 새로운 마케팅과 끊임없는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카드 홈경기 시 맛볼 수 있는 할인의 기회' 위비마켓&태극당

 

우리카드 홈경기일에는 제휴를 맺은 위비마켓과 동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베이커리 ‘태극당’에서 특별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무관중 상황에서도 경기 시간이 되면 위비마켓 타임 세일이 시작되는데,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경기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태극당’에서는 우리카드 경기일에 최대 50% 청구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기도 보고 맛있는 빵도 사 먹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태극당’ 영업이 오후 9시까지라고 하니 우리카드 경기일 ‘태극당’에 가고자 하는 팬들은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 

 

글. 이정원 기자   

사진. 우리카드 제공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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