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폴란드&이탈리아, 각각 일본, 이란 꺾고 8강 확정

국제대회 / 서영욱 기자 / 2021-07-31 01:05:5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가 네 번째 일정까지 소화한 가운데 8강 진출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4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A조 폴란드는 일본을 3-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3세트는 중반 근소한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이를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했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시카와 유키 득점으로 듀스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폴란드 바토즈 쿠렉이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마지막 2점을 책임지며 폴란드가 승리했다.

마테우스 비에니엑과 야쿱 코하노프스키가 각각 블로킹 4개씩 기록하는 등 폴란드는 팀 블로킹 개수에서 12-7로 앞섰다. 여기에 윌프레도 레온이 17점, 쿠렉과 코하노프스키도 각각 11점씩 보탰다. 일본에서는 이시카와 유키가 16점, 니시다 유지가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삼각편대 나머지 한 축을 담당해야 할 다카하시 란이 4점, 공격 성공률 36.36%로 좋지 않았다.

이탈리아도 이란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수와 승점 추가에 실패한 이란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5위로 밀렸다(이란 2승 2패 승점 5점, 일본 2승 2패 승점 6점으로 4위). 이란은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8강 진출이 달린 결전을 치른다.

매 세트 치열했지만 세트 후반 분위기를 잡은 건 이탈리아였다. 이날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오스마니 후안토레나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후안토레나를 제외한 다른 날개 공격수 성공률이 높진 않았지만(알레산드로 미키엘레토 7/25, 이반 자이체프 9/22)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이란에서는 메이삼 살레히가 14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1~3세트 교체 투입 후 4세트 선발로 나선 사베르 카제미가 12점으로 분전했다. 


캐나다는 베네수엘라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2승 2패). 베네수엘라는 4연패와 함께 탈락이 확정됐다. 전력 우위를 바탕으로 모든 면에서 앞선 캐나다다. 공격 득점(37-25)부터 블로킹(12-4), 서브(6-2)까지 모두 우위를 점했다. 캐나다 니콜라스 호그는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스티븐 마르도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5점으로 활약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30일 마지막 경기였던 B조 프랑스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3-1로 승리하며 B조 3위로 올라섰다. ROC와 경기 전까지 1승 2패, 승점 4점에 불과했던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올림픽 첫 경기였던 미국전 이후 처음으로 1세트부터 벤자민 토니우티를 선발 세터로 내세웠다. 이날 프랑스 팀 공격 성공률은 56.88%에 달했다는 걸 고려하면 토니우티 선발 카드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장 패트리가 20점, 에르빈 은가페와 트레버 클레베노가 각각 18점, 17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반대로 러시아는 막심 미하일로프가 15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7.04%(10/27), 드미트리 볼코프도 공격 성공률 31.81%(7/22)에 그쳤다.

B조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브라질은 앞선 ROC에 당한 0-3 패배를 딛고 미국에 3-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브라질은 미국보다 범실이 9개나 적었음에도(브라질 범실 4개, 미국 13개) 듀스 끝에 패하며 ROC전 패배 여파가 이어지는 듯했다. 리카르도 루카렐리도 공격 성공률 36.36%에 그쳤다(4/11).

2세트부터는 공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흐름을 바꿨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모두 공격 성공률에서 우위를 점했고 블로킹과 서브도 2, 3세트 우위를 점했다(2~3세트 브라질 블로킹 6개, 서브 4개, 미국 블로킹 2개, 서브 1개). 4세트에는 브라질이 다시 범실 관리에서 크게 앞서며(브라질 범실 2개, 미국 7개) 승리를 챙겼다. 1세트 부진했던 루카렐리가 총 19점, 공격 성공률 51.72%(15/29)로 활약했고 ROC전에 극도로 부진했던 요안디 리알도 18점, 공격 성공률 53.57%(15/28)로 살아났다. 미국에서는 맷 앤더슨이 22점으로 분전했다.

아르헨티나는 튀니지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를 뒤집는 대역전승과 함께 2승째(2패)를 챙겼다. 동시에 4연패를 당한 튀니지를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튀니지는 2세트까지 15점을 올린 주포 바심 벤 타라를 앞세워 1, 2세트 모두 25-23으로 가져와 첫 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를 기점으로 아르헨티나 공격이 다시 살아났고 4세트에는 블로킹 5개를 앞세우며 아르헨티나가 세트 스코어 2-2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5세트에도 아르헨티나는 팀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는 등 결정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브루노 리마가 27점, 튀니지에서는 벤 타라가 21점으로 각각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 경기 결과(30일)
A조

캐나다 3-0 베네수엘라 (25-13, 25-22, 25-12)
폴란드 3-0 일본 (25-22, 25-21, 26-24)
이탈리아 3-1 이란 (30-28, 25-21, 21-25, 25-21)

B조
브라질 3-1 미국 (30-32, 25-23, 25-21, 25-20)
아르헨티나 3-2 튀니지 (23-25, 23-25, 25-19, 25-18, 15-8)
프랑스 3-1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25-21, 20-25, 25-17, 25-20)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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