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고민보단 GO’ 현대캐피탈 송준호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08-23 00:50:03


[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안되면 주눅 들었던 예전과 달리 빨리 떨쳐버리려고 해요”

현대캐피탈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예선 삼성화재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34-32)로 첫 승을 신고했다. 

송준호(16점, 공격 성공률 60%),가 승부처 순간 해결사로 등장했다. 2, 4세트 듀스로 흘러간 상황서 공격을 책임졌다. 박주형이 몸 날려 받아낸 공을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 역시 백미였다. 송준호는 4세트에만 홀로 10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송준호는 “몸 상태가 얼마나 올라왔는지 확실히 판단하긴 어렵지만 경기 전 몸이 가볍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팀에 복귀한 지 한 달 채 지나지 않았다. 송준호는 “팀에 합류한 지 2~3주 정도다. 2년 반정도 팀을 떠나있었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몸이 따라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준호는 컵대회 좋은 기억이 있다.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당시 문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들어와 팀을 정상의 자리에 올렸다. MVP를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상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에 송준호는 “욕심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리시브와 서브를 고쳐나가고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개인상에는 크게 욕심 없다”라고 답했다.

송준호는 2017~2018시즌이 끝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낸 뒤 지난 17일 소집 해제됐다.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송준호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는 “생각과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옛날엔 안 풀리면 바로 주눅 들고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는 다음을 생각한다. 빠르게 떨쳐내버리고자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송준호는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팀에서 내가 해줘야 할 가장 중요한 건 리시브다. (문)성민이형 대신 공격을 해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우선은 리시브에 더 신경 쓰고 있다. 공격은 공이 올라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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