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자가격리’ KB-OK, 치열한 순위 경쟁 속 닥친 돌발 변수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기자 / 2021-03-02 00:39:45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자가격리 변수를 극복하고 플레이오프에 안착할 수 있을까.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는 지난 2월 21일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를 끝으로 잠시 멈췄다. KB손해보험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국배구연맹(KOVO) 대응 매뉴얼에 따라 2주간 잠정 중단됐기 때문이다. 중상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하던 남자부에 엄청난 변수가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향이 큰 팀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21일 경기에 뛰면서 당시 경기에 출전한 두 팀 선수들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자가격리 중이고 OK금융그룹은 당시 의정부 원정에 참여한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팀 훈련 못해 볼 감각, 경기 체력 문제 직면 

격리장소에서 개인별로 운동 프로그램 소화

두 팀 선수들은 숙소와 자가 등에서 격리하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외국인 선수 입국 당시 활용한 몽골 텐트도 활용하고 있고 KB손해보험은 별도 자가격리 장소까지 준비해 활용 중이다. 각 구단은 자가격리 장소에 운동기구를 챙겨주고 운동 프로그램을 짜서 선수들에게 보내고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최대한 운동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른 팀과 달리 두 팀은 중단 기간에 볼 훈련, 단체 훈련을 할 수 없다. 리그 일정이 만약 2주 중단 이후 곧장 재개된다면 다른 팀과 비교해 볼 감각, 경기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두 팀 관계자 역시 이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리그 진행 중 2주간 중단된 것도 선수들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 데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선수들은 볼 훈련과 단체 훈련도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볼 훈련을 못하기 때문에 볼 감각이나 경기 체력이 재개 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당 관계자는 경기를 치러야 유지되는 부분이 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리그가 중단 기간 후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다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치러야 한다. 리그 중단 전 시점에 KB손해보험은 승점 52점으로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 50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KB손해보험은 봄 배구 마지노선인 3위를 지키고 있고 OK금융그룹은 3위와 승점차가 3점 이내로 준플레이오프가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한국전력 기세가 워낙 무서운 상황이기에 남은 다섯 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KB손해보험은 2010-2011시즌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이후 봄 배구를 치르지 못했다. 그만큼 간절한 두 팀이다. 자가격리라는 큰 악재 속에 두 팀은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나갈까.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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