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2020 고성대회 빛낸 신입생 활약 되돌아보기

아마배구 / 강예진 기자 / 2020-07-19 00:37:41

사진_왼쪽 정한용, 오른쪽 박승수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첫 선보인 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활약한 신입생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 14일을 끝으로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가 막을 내렸다. 올해 첫 선보인 고성대회서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찬 신입생들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모든 기록은 조별 예선을 기준으로 한다.

공수 팔방미인 홍익대 정한용&한양대 박승수
홍익대 정한용(195cm, WS)은 신입생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019년 19세이하유스대표팀과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을 오갔던 그는 조별 예선 첫 경기부터 팀 내 최다 14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공격 성공률은 76%에 달했다. 정한용은 좋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파워와 전위, 후위를 가리지 않는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특히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강한 서브는 그의 존재감을 더 높여주는 요소다. 정한용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득점 10위(62점)로 신입생 중 유일하게 TOP10에 이름을 올렸고, 서브 6위(세트당 0.267), 리시브 6위(효율 46.38%)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대회 전부터 수준급 신입생 합류로 기대를 모았다. 그 중심에는 박승수(193cm, WS)가 자리한다. 박승수는 2018년 18세이하아시아유스선수권 최우수 윙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로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는 공격 성공률 6위(54.35%), 공격 효율 4위(39.13%)에 랭크됐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86개)를 소화하고도 리시브 7위(효율 45.38%)에 올랐다. 기대했던 대로 리시브 능력과 공격력을 고루 갖추며 팀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성균관대 미들블로커 듀오 배하준-장하랑

사진_왼쪽 배하준, 오른쪽 장하랑
성균관대는 지난해 중앙을 지키던 김승태(KB손해보험)와 박지윤(한국전력)이 동시에 졸업하며 공백 메우기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신입생 듀오 배하준(198cm),과 장하랑(194cm)은 그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배하준은 큰 신장을 이용한 높은 블로킹으로 견고한 벽을 세웠다. 그는 블로킹 부문 10위(세트당 0.563)에 이름을 올렸고, 팀 내 가장 많은 블로킹을 잡아냈다. 수치상 드러나는 기록뿐 아니라 상대 공격을 1차 방어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장하랑은 조별 예선 당시 긴장이 덜 풀린 듯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 블로킹과 속공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결승전서 블로킹 4개를 포함 8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들은 결승전 당시 팀 블로킹 16개 중 7개를 합작했고, 이는 성균관대가 고성대회서 우승 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깜짝 활약’ 홍익대 김준우&인하대 최여름

사진_왼쪽 김준우,오른쪽 최여름 

홍익대는 주전 미들블로커 정태준(202cm)이 대회 전 부상으로 풀 타임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김준우(196cm)가 깜짝 활약했다. 그는 조별 예선 중부대 경기서 블로킹 5개를 포함 9점(공격 성공률 80%)을 기록한데 이어 인하대와 준결승 당시 블로킹 4개를 터뜨리며 팀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김준우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해 구력이 4년밖에 되지 않지만 홍익대 박종찬 감독은 그를 두고 “운동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블로킹뿐 아니라 상대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다. 

 

인하대 최여름(190cm, WS)은 홍동선(202cm, 1학년, WS)과 함께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최여름은 성균관대와 조별 예선 경기서 71% 공격 성공률에 팀 최다 16점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했다. 그는 팀 내 공격 점유율 20.9%로 중요한 순간 올라온 볼을 책임지는 고감도 효율을 기록했다. 이는 공격 성공률 3위(57.32%), 공격 효율 1위(42.68%)로 수치상으로도 알 수 있다.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한 한양대 이현승
이현승(190cm)은 신입생 중 경기를 온전히 소화한 유일한 세터다. 지난해 졸업한 김지승(KB손해보험)의 자리를 메웠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포지션인 만큼 부담감이 뒤따를 법하지만 과감한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측면뿐 아니라 중앙을 활용한 세트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터로서 큰 신장 지닌 이현승은 블로킹(7개)도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한양대가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3.000)를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다만 승부처 순간 흔들리는 모습이 종종 연출됐지만 대학 무대에 점차 적응한다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로 꼽힌다. 

사진_이현승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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